[보건교사] 쌀밥 먹는 한국인 '지방간' 많은 이유
고혈당지수 식품 지방간 유발 중증 간질환 위험
감자, 흰 빵, 흰 쌀등을 많이 먹는 식습관이 치명적인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소아병원 연구팀이 '비만학저널'에 발표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체내에서 빨리 소화되는 고혈당지수 식품들이 지방간을 유발 중증 간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은 간 주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으로 이로 인한 당장의 증상은 없지만 방치할 경우 향후 치명적인 간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정확히 같은 칼로리를 가졌으나 혈당지수를 측정했을때는 매우 다른 성분의 식사들이 지방간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연구했다.
혈당지수는 식품속 에너지가 얼마나 빨리 체내로 흡수 혈당을 상승시키는지를 보는 것으로 고혈당지수 식품은 혈당과 인슐린을 급격히 높인다.
이 같은 고혈당지수 식품에는 흰 빵이나 흰 쌀 등을 포함한 많은 아침 시리얼과 가공 식품이 있다.
이에 비해 호밀과 이로 만든 빵, 스파게티, 콩, 곡물류 등은 낮은 혈당지수의 식품이다.
연구결과 6개월 후 고혈당지수 식사와 저혈당지수 식사를 한 쥐 들 모두 체중은 같은 반면 고혈당지수 식사를 한 쥐 들에서 체내 지방과 간과 혈액내 지방이 정상치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당지수의 가공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더 빨리 흡수되 더욱 많은 인슐린을 분비케 하는 바 이로 인해 체내 지방이 쌓이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쥐에게서 나타난 이 같은 현상이 인체 특히 소아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방간을 앓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취해지지 않으면 향후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