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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직공무원] 일차보건의료란 무엇인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978년 일차보건의료 선언을 하고 이를 '전 인류의 건강달성'(Health for All)을 위한 핵심적인 기본전략으로 채택하였다.

일차보건의료는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가 부담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여 부락 단위의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이에 필수적으로 포함될 내용으로는 주요 건강문제에 대한 교육, 적절한 영양 및 위생사업, 모자보건, 전염성 질환 및 풍토병에 대한 예방, 흔한 질병의 치료와 필수 약품의 공급 등을 제시하였다.

일차보건의료는 각국의 국가보건정책의 중추적 사업으로 채택되도록 적극 권고되었고, 많은 나라에서 이를 기초로 그 나라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등 커다란 영향을 주어 왔다. 세계보건기구는 1986년부터 일차보건의료 개념을 부락 단위의 범위에서 발전시켜 그 대상지역을 확장하고, 지역 병원과 지역 보건당국의 기술적 행정적인 지원을 강조한 '일차보건의료에 기초한 지역보건의료체계'(District Health Systems based on Primary Health Care)로 발전시켜 왔다.

일차보건의료란 예방을 포함하는 기본적인 의료를 말한다. 즉, 일차보건의료는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위해 존재한다. 만약 지역주민이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있던 없던 의심을 품었을 때, 일단 거치게 되는 첫 관문이 되는 것이 일차보건의료이다. 또 일차보건의료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보건의료체계이다. 앞서 말했지만 일차보건의료는 건강을 유지하는데에 있어 빈부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마련된 의료체계이다. 때문에 비용절감이 우선시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가 우선시 된다. 이러한 일차보건의료 특성을 자세히 설명해 보자..

첫쨰는 지역주민의 건강이 질병화 되기전에 방지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만약 질병화 되더라도 최소의 진행단계에서 질병의 악화를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간단히 정리 하자면 일차보건의료는 건강의 일차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보건의료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고도의 기술과 장비를 포함하지 않아 환자가 종합병원급의 병원에 갔을 때의 경제적 부담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질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여 건강의 유지와 질병악화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일차보건의료는 병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조기 진단과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방은 실제로 병이 발병하고나서 치료를 하는 것보다 비용이나 노력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다. 다음 서술할 내용은 예방의 경제적 이익을 실제로 보여준다.

CDC(미국의 질병관리센터)의 홍역예방팀은 사업시행 5년 만에 약 1천만건의 홍역을 예방하였고 3천2백건이상의 정신지체를 예방하였으며 거의 1천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추정하였다. 그러나 이 사업에 들어간 비용은 단지 1억달러에 불과했다고 한다. 의사진찰, 병원입원, 장기치료 등을 면함으로써 얻는 직접적인 비용절감이 2억7천6백만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병이 발생했을 때 들어가는 비용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고, 병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비용손실은 계산하지 않았다. 만약 병에 걸리거나 병으로 인해 불구가 되었을 때 잃게 되는 소득과 그의 보호자가 치러야 될 각종 비용 등을 계산하게 되면 예방으로 얻는 이익은 예방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5배 이상이 된다고 한다.

풍진이나 백일해같은 유년기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 사업도 비용절약적이며, 식수에 불소를 첨가하는 충치예바사업도 치아관리에 드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어린이 납중독의 발생지역에서 납함유 페인트를 제거하는 것 역시 비용절약적이다. 일차보건의료는 이러한 예방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확보하고 병이 발병했을떄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둘째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일차보건의료에서는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요구하는데 이는 일차보건의료에 있어 필요불가결의 요소이다. 일차보건의료는 지역사회주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자신들이 기본적인 보건의료를 계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료체계이다. 때문에 지역사회 주민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을 가지고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셋째는 비상임, 비전문 요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앞서 말했던 두 번째 항목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일차보건의료는 의료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역 주민 스스로가 보건의료에 참여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상임, 비전문요원은 간단한 보건의료적 조처만이라도 모든사람에게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다. 지역사회주민이 비상임 요원으로 일해준다면, 주민들에게 보건의료 이용상의 지리적 근접성을 보장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사회적 간격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도 비용을 절약하고 현지의 요원 확보난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일차보건의료의 필요성과 현재의 의료 상황

일차보건의료는 단순히 예방차원만이 아닌 실질적인 치료에서 경제적인 측면을 제공한다. 사실상 사람들은 종합병원같은 큰 병원을 선호한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신뢰하는 측면이 크다.
하지만 이러한 병원을 이용하는데에는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 그 예로 종합병원급에서의 진단이나 치료 수단은 그 비용수준이 매우 높다. 실제로 본인은 이번 여름에 심한 복통으로 인해 고통받다 이를 맹장으로 오인하여 종합병원 응급실을 이용한적이 있다. 이 때 본인이 받은 검사는 피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심전도검사, 소변검사등이었다. 3시간후 맹장이 아님을 알고 병원을 나오며 계산한 비용은 무려 8만원에 달하는 액수였다. 상술했던 본인의 예에서 보더라도 고차적인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에는 무척 높은 의료비를 감수하여야 한다.

특히 본인의 경우처럼 증상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단순히 종합병원을 찾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종합병원에서는 무척 고가장비와 진보된 기술을 이용한다. 그 예로 CT촬영을 예로 들 수 있다. CT 촬영은 진단에 무척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그러나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두통이나 뻔히 알 수 있는 질병에는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의료기술이다. 외국의 한 의사는 이들 고급기술이 의료비용의 증가뿐만 아니라 진료시간의 증가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러한 고급의료기술을 남발하는 것은 앞서 말했던 의료서비스의 빈부격차를 발생시켜 빈곤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일차보건의료는 치료의 측면에서 쓸데없는 비용과 노력, 장비의 이용을 억제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사람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일차보건의료는 의학기술이 발달하고 병원이 대형화되면서 생긴 의료기술의 비인간화를 극복하는 수단이 된다. 알마아타 선언에서 언급한 일차보건의료에 대한 내용중 아홉번째는 심신장애자들에 대한 사회의학적 의료이다. 이는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정신적으로 안정을 주는 것을 중시하는 항목이다. 의료라는 것은 신체의 병의 치료 뿐만아니라 마음의 병도 치료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병원이 상업화 됨에 따라 의료의 이러한 측면은 점점 감소되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장비가 고가화 되면서 상업자본이 3차진료단계인 종합병원을 잠식하기 시작하였고 이로인해 의료서비스가 상업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상업자본이 지배하는 종합병원의 시장잠식은 여러 가지 복잡한상황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가난한 사람의 치료를 거부하는 병원들이 증가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병원에서 환자의 경제상태를 보고 진료여부를 결정하거나, 진료비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 알마아타 선언도 이러한 면을 지적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부모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병으로 시름하는 어린이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서 아이를 돌보는 의사를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며 동경하였다.

그러나 점차 이러한 모습은 사라지고 의사의 모습은 차갑고 기계적인 모습으로 전형화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일차보건의료의 활성화는 지역의 의원급 병원을 활성화 시키고 의사가 지역주민의 주치의가 되어 주민의 보건교육과 질병예방, 정신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농촌이나 벽지의 보건의료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일차보건의료는 필요하다. 산업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지역간의 불평등의 심화라는 구조적문제는 보건의료부문에서도 의료의 도시집중화등의 문제를 초래하였다. 농촌의 주민들은 도시주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보건의료시설의 이용과 보건의료기회의 측면에 있어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타개 하기 위해서는 비전문인력을 활용하는 일차보건의료가 필요하다.


일차보건의료의 성공사례

이 부분에서는 하워드 H 하이야트가 지은 ‘위기의 보건의료’에서 인용하였다. 많은 3세계 국가들이 진단과 치료를 위한 고가 의료기술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1차보건이나 예방사업은 소홀히 하고 있다. 전염병과 영양실조가 만연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수도에서는 보건예산의 대부분이 서구형의 제3차병원에 사용되고 있다. 하이야트가 아프리카의 한 농촌지역에 있는 보건소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달의 이틀쨰 되는 날이었는데 그 달에 사용할 항생제는 이미 바닥이 났고 보건소 주위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이 전염병이 있는 어린이와 아기를 가진 임산부들로 항생제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다음날 하이야트는 그 나라의 수도에 있는 수련병원들을 순회하였는데 심장수술 시설이 비교적 잘되어 있는 것을 보고나서, 그 병원들이 그 나라의 보건예산의 70퍼센트를 소비한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한다.

하이야트는 이러한 예를 든 다음 중국의 예를 들었다. 중국 정부는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국가의 모든 지역과 모든 집단에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통합된 보건의료 체계를 수립해 왔다. 우선 순위에서 가장 높은 것은 영양개선이었다. 왜냐하면 영양상태가 불량한 사람들은 질병에 걸리기 쉽고 또 이로 인해 많이 죽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중국은 유년기 질병에는 영양개선에만 의존하진 않는다. 현재 백신이 개발된 홍역과 같은 전염병에 대한 면역체계는 잘 구성되어 있다. 오염된 물은 대장염을 전파시키는데 이것은 몇몇 3세계 국가에서는 사망률의 30%를 차지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위생상태를 향상시키고 오염된 물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음식 역시 건강개선을 위하여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 중국은 1차의료망을 광범위하게 조직하였다. 보건진료원이라는 시설이 구심점이 되는 1차의료망은 마을병원, 지역의 인민공사병원을 거쳐서 주요도시의 수련병원으로 연계되는 의료전달 체계룰 가지고 있다. 이 제도는 가정에서 쉽게 치료될 수 있는 단순하고 평범한 문제들 뿐만 아니라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될 복잡한 문제들도 다룰 수 있게 한다. 베이징, 하르빈, 상하이 등지의 교육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신장투석과 심장수술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예방과 1차보건의료에 역점을 둠으로써 치료중심의 병원에 환자가 집중되지 않게 한다.

중국의 보건의료제도에 있어 주목할 만한 것은 비용의 극소화 이다. 이는 중국이 예방과 1차보건의료에 중점을 두는 보건의료체계에 힘을 씀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또 하이야트는 쿠바와 스리랑카, 코스타리카, 그리고 인도의 일부 지방등이 적은 의료비지출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보건부문에서의 현저한 진보를 보인 지역이라고 예를 들고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의료자원을 예방, 영양개선, 보건교육, 1차 보건의료에 우선 배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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