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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급공무원](일반상식) 미디어 트레이닝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대통령이 된 뒤 기자들에게 요구했다. "내가 차에서 내리는 사진은 찍지 마시오." 소아마비를 앓아 제대로 걷지 못했던 그는 부축받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기 싫었다. '행정 명령'이라는 이름으로 존중됐던 이 불문율을 신참 기자가 어겼다가 정보기관에 혼이 나곤 했다. 30년 뒤 린든 존슨 대통령은 또 다른 '아랫도리 취재 금지령'을 내렸다.
 
▶존슨은 취임 직후 술집에서 기자들에게 집게손가락을 흔들며 말했다. "자네들은 가끔 내가 여자와 함께 백악관에서 나오는 걸 보게 될지 몰라. 그건 자네들이 상관할 일이 아니야." 케네디 시절 규칙을 자기에게도 적용해달라는 존슨의 요구를 언론은 충실히 따랐다. 루스벨트의 이미지 통제는 TV가 없던 시대여서 가능했다. 대통령의 성역(聖域) 아닌 '성역(性域)'도 클린턴 때 르윈스키 스캔들로 무너졌다.
 
▶이젠 누구도 미디어 앞에 자유로울 수 없다. 대통령들은 중요한 연설이나 TV 토론을 앞두고 며칠씩 전문가들과 함께 치밀한 콘티를 짜고 리허설을 한다. 이런 '미디어 트레이닝'을 카터는 거추장스러워했다. 참모들은 카터가 TV 연설에서 규제 철폐 실적을 자랑하면서 책상 위 서류들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으라고 했다. 카터는 그 대목에서 "종이뭉치들은 백지 소품"이라고 실토해버렸다. 카터는 미디어 평판이 매우 나빴던 대통령에 꼽힌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카메라 앞에 서서 훈련받는 사진이 어제 신문에 실렸다. 문화관광부가 마련한 공직자 '미디어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첫 이수자다. 이 장관은 홍보 전문가 3명과 함께 말하는 속도·억양·발음·호흡과 시선, 얼굴 각도를 면밀히 점검했다. "음~ 에~" 하는 군소리와 머리 긁는 버릇을 교정받고 옷차림, 넥타이 색깔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뉴욕타임스 기자들과 인터뷰한 뒤 전화로 미진한 답변을 소상하게 해줬다고 한다. 오바마는 비판적 칼럼니스트들도 식사 자리나 전용기로 불러 대화한다. 비판적인 기사가 실리면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이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한다. 미디어 대하는 기술도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미디어와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는 진심과 열성이다. 그러고 보면 엊그제 파이낸셜타임스가 인용한 한국 관리 말은 정말 엉뚱한 '미디어 조건반사'다. "(카메라 앞에서) 치고받던 국회의원들이 함께 맥주를 마시러 간다. (폭력 국회) 해법은 TV 카메라를 치워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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